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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떨어졌던 운석 그 이후

정의&자유 2015. 4. 20. 16:25

◎ 진주에 떨어졌던 운석 그 이후

2015.4.19.

 


KBS 캡처 사진

 

     지난해 3월 운석 로또 열풍을 몰고 왔던 진주 지역에 떨어졌던 운석 그 이후가 궁금하다. 4월 19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운석신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3월 9일 전국적으로 유성 낙하 현상이 목격된 다음 날 진주 대곡면 한 비닐하우스에서 첫 번째 운석이 발견된 데 이어 17일까지 진주 일대에서 모두 4개의 운석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일본 강점기에 발견된 국내 첫 운석인 '두원 원석'이후 무려 71년 만에 나온 운석 4개에는 발견지를 이름으로 짓는 국제적 관례에 따라 모두 '진주 운석'으로 명명됐다고 한다.

운석 가격은 '희소성'이 기준이 되는데 오디너리 콘드라이트는 전 세계적으로 몇 점 없는 '달 운석'이나 '화성 운석'에 비해서는 가치가 떨어지는 편으로 오디너리 콘드라이트 H5의 국제 거래시세는 1g당 1만 원에 미치지 못한다. 지질자원연구원 측은 소유자 4명에게 '1g당 1만 원'의 가격을 제시했으나 아직 별다른 답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국내에서 71년 만에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해 매입가를 조금 높게 책정했다고 한다.

지난해 3월 유성 낙하 후 운석이 발견되어 운석 열풍이 불다가 지금은 많이 수그러들었지만 자신이 찾은 돌이 혹시 운석이 아닐까 감정을 요청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지만, 운석 감정의뢰 465건 중 2개가 진짜 운석으로 판명되었고 이도 외국에서 사들여 가져온 것으로 국내에서 발견해 가져온 운석은 없었다. 운석이라고 가져온 것도 실제 운석으로 판명되는 일은 희박하다고 하니 과연 운석 발견은 로또라고 할 수 있다.

운석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자 미래창조과학부는 4월 16일 대전 유성구 과학로에 있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자연)에 '운석신고센터'를 개소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센터에서는 운석에 대한 '감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석 감정은 센터 홈페이지(www.kigam.re.kr)나 센터를 찾아와 신청하면 된다. 운석으로 확인되어 소유자가 원하면 운석을 등록하고 60일 이내에 운석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운석 훼손 방지를 위해 보관을 원하면 무상으로 운석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니 진주 운석 이후 운석 시대가 열렸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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