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취미/수석 이야기

예술수석-'낮은 곳에서 착하게'

정의&자유 2015. 11. 5. 20:37

 

♣ 예술수석-'낮은 곳에서 착하게'
      
2015.11.5.

 

       10월 24일 정말 오랜만에 임진강 탐석을 가서 예술수석에 처음 발을 들여놨는데 물론 예술수석 회원들이 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소품 호박석에 인물석 한 점 하였다. 그런데 가만히 석질을 살펴보니 2010년 10월 영춘에서 무위추계 행사에서 탐석했던 호박석으로 납작은 하나 웃는 모습이 좋아서 그냥 가져온 것이 석질이 같아서 쌍으로 연출해보았다. 수석을 한참 할 때와 달리 요즈음은 탐석도 자주 가지 못하게 되고 연출이라도 새롭게 해보며 즐겨보았다. 전통수석은 순수 자연미를 즐기지만 예술수석은 인위적인 보조기구를 이용한 연출을 많이 추가한다. 필자도 비슷하게 시도해보았다. 남이 뭐라 하던 전통수석만 고집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그냥 심심풀이로 봐주시며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작품명: 낮은 곳에서 착하게, 크기: 좌)14x6x9, 우)6x15x5, 산지: 영춘, 임진강
 
 영춘 돌이 임진강 돌보고 그렇게 높이 올라가려고 힘들게 살지 말고
 나처럼 마음을 비우고 낮은 곳에서 양처럼 편하고 착하게 살라고 말하고 있다.
 
  2010년 10월 영춘에서 탐석했던 '순한 얼굴' 모습의 돌과 이번에 임진강에서
 탐석했던 '고뇌'의 돌이 우연히 석질이 같아 함께 연출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