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캡처 사진
◎ 마스크 대란 빨리 수습해야 정부가 마스크 대란의 악순환을 끊겠다며 내놓은,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로 구매를 제한하는 5부제의 본격 시행이 9일 월요일부터 시작한다. 현재 국내 평일 하루 마스크 생산량은 1,000만~1,100만 장 수준으로 정부는 이 가운데 80%를 공적 물량으로 공급한다. 통계청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르면 1920~2019년 출생자 중 출생연도 끝자리 '2, 7'에 태어난 인구가 1,061만여 명으로 가장 많다. '4, 9'는
1,042만여 명, '0, 5'는 1,029만여 명, '3, 8'은 1,025만여 명, '1, 6'은 1,024만여 명 순이다. 그런데 허용된 1인 2매씩 구매한다고 해도 2장씩 구매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수요에 공급이 반뿐이 안 된다. 비록 줄서기는 1/5로 줄어도 심각한 부족 현상은 불을 보듯 뻔하다. 물론 구매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절대량이 부족하다. 정부에서는 마스크 생산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급격히 2배로 늘리기는 불가능하고 한 달 안에 1,400만 장까지 늘린다고 하는데 이것도 두고 봐야 한다. 정부는 마스크 수입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지금 세계적으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발생하여 어느 정도 수입할 수 있는지도 지켜봐야 한다. 정부가 주 1인 2매 구매 배급하는 것도 평등할지는 몰라도 심각한 부족이 예상되어 마스크 대란은 당분간 피할 수 없다. 사회주의 속된 말로 하향평준화다. 마스크 생산에 대해 근본적인 장단기 대책이 필요하다. 단기 대책으로 불요불급한 수요를 줄여야 한다. 의료진과 정부 모두 처음에는 감염력이 높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으려면 KF94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대구·경북에서 폭발적으로 감염자와 사망자가 늘고 별다른 백신과 치료제가 없자 국민은 의료진과 정부가 강조한 대로 마스크 구매에 나섰다. 감염자가 늘어가면 늘어갈수록 전국으로 확산하면 확산할수록 마스크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이때만 해도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서는 꼭 KF94를 써야 하는지, 재사용하면 안 되는지, 면 마스크는 쓰면 안 되는지 등에 대해
매우 궁금해했다. 그러자 마스크 장시간 줄서기 부작용에 품귀로 대란이 발생하자 정부의 입장이 일반 사람은 안 써도 된다든지, 면 마스크로도 충분하다고 입장이 급선회하였다. 실지로 정부는 국무회의도 마스크만 쓰고 하겠다고 한다. 이렇게 아무런 의학적 과학적 설명 없이 단순히 공급량에 맞추어 사용 여부가 바뀐다면 국민 누가 신뢰하겠는가? 또 코로나19 확진자를 상대하는 간호사나 간병인조차 마스크가 없어 사용했던 것을 계속 사용한다고 한다. 무언가 공급량 증량 대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여기 두서없지만, 전문의와 정부에서 한 내용을 개인적으로
정리해 보았는데 공적 기관에서 정확하게 새로 정리해 홍보하면 좋겠다. 1. 보건용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 사람 ① 확진자를 상대하는 전문의, 간호사, 간병인 등 2. 면 마스크로 충분한 경우(갑작스러운 기침에 의한 비말 막음) ① 건강한 사람들로 충분한 공간 내에서 토의, 워크숍 등 회의 3.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 ① 집, 자차 운전 등 혼자 있을 때 4.수제 마스크로 일부 수요 대체 보건환경연구원은 2월 28일 강동구 새마을부녀회에서 제작한 면 마스크에 정전기 필터를 부착한 결과, 평균 80~95% 정도의 비말 입자 차단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KF80, KF94와 차단 효과가 비슷하다. 지금 몇 군데의 지자체에서 정전 필터를 교체해서 쓸 수 있는 수제마스크를 제작하여 취약계층과 노약자에게 보급하고 있다. 이를 전국의 지자체로 확대하여 자원봉사자를 모집 제작 보급한다면 많은 수량의 마스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 장기 대책으로 정전 필터 설비를 증설한다. 참조: KF80 입자 크기 0.6㎛ 80% 차단 식약처 인증 기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름이 0.1~026㎛로 국내 모든 마스크가 바이러스 자체는 차단하지 못한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보통 침방울 비말 형태로 감염이 되고 침방울이 1~10㎛(보통 5㎛)이므로 대체로 KF80 이상을 쓰면 감염 위험이 낮다. 여기서 면 마스크는 침방울 차단이 16%~22%로 낮다. 그러나 3㎛ 이상의 큰 비말은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금방 축축해지기 때문에 수시로 말리거나 교체해서 써야 한다. 다른 마스크와 같이 마스크를 쓰면 입, 코에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손 접촉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 동영상 클릭 ☞ 마스크, 한번쓰고 버려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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