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정치 경제

일 확진자 150명 시대 코로나 방역 일부 전환 필요

정의&자유 2020. 9. 17. 20:47

17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153명 발생하였다. 주초에는 조금 줄었다가 주중에는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좀처럼 두 자릿수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제 무언가 코로나 방역에 일부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질병관리청이 국내 두 번째 항체 검사를 한 결과 조사 대상 1,440명 가운데 코로나 항체가 있었던 경우는 1명(0.07%)에 불과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1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대구, 대전, 세종을 포함한 13개 시·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혈액의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7월 9일 3,055명을 조사한 결과 1명(0.03%)에서만 항체가 있었다고 했다. 이 당시에는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던 대구가 빠져 표본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는 적이 있었다. 2차 조사 결과 발표된 항체 보유율은 미국 뉴욕(24.7%), 영국 런던(17%), 중국 우한(3.25) 일본 도쿄(0.1%)보다도 낮다. 혈액 채취 시기가 다르기는 하지만 최근 깜깜이 확진자가 25%가 넘어 숨은 감염자가 많을 것 같았는데 예상을 뒤집는 결과라 좀 어안이 벙벙하다. 전문가들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으려면 최소한 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검사해야 한다고 한다. 한국은 유럽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방역을 열심히 하고 있어 항체 보유율이 높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도심과 한적한 시골과는 확진자 발생 현황도 다르고 시골은 항체 보유율 역시 매우 낮을 것이다. 전국 평균적인 확진자 발생 현황이나 항체 보유 현황으로 방역하면 도심은 허술하고 시골은 과한 방역이 될 수 있고 최근 계속 발생하는 150명 수준의 확진자도 줄이기 어렵다. 이제 무언가 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함 생각해본다.

 


1. 항체 보유율 주요 도심 중심으로 조사

 

미국, 영국, 일본 등은 항체 보유율을 주요 도시 중심으로 조사하였다. 아무래도 시골은 한적하여 국민이 기본 방역만 잘 지키면 크게 문제가 안 된다. 그러나 도심은 확진자 발생 현황이나 항체 보유 현황에 맞추어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항체 보유율 조사도 전문가 의견대로 만 명 수준으로 가장 유사한 표본 조사로 하되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경북 등 확진자가 많이 나온 도심의 지역을 표본 선정하고 해당 지역 희망자로 조사 항체 보유 여부, 무증상 확진자 여부를 조사하여 그 결과로 코로나 방역에 활용한다.

 


2.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도심 중심으로 방역 관리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 확진자 발생 확률이 높다. 시골은 기본 방역을 하고 도심은 확진자 발생 현황에 맞추어 집합 금지를 할 수 있는 방역 단계를 조정하며 실시한다. 확진자 발생 인원에 따라 50명 이하, 100명 이하, 200명 이하 등 기준에 따라 방역 단계를 조절한다. 도심 중심으로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시골은 기본 방역으로 하되 국민이 전국 어디나 왕래가 가능하니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씻기 등 개인 기본 방역과 업체별 준수해야 할 실내 기본 방역은 도심이나 시골이나 모두 반드시 준수하게 한다. 다만 제주도 등 입도 통제 및 방역 관리가 가능한 곳은 그곳에 맞게 방역하면 될 것이다. 나아가 백신이 내년 중순에나 보급될 수 있다거나 백신이 보급되어도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 언제 끝날지 모른다. 식당, 커피숍 등 마스크를 벗고 음식이나 음료를 먹거나 말을 해야 하는 곳은 반드시 침방울 차단막을 설치하도록 강제한다. 침방울 차단막은 착탈이 가능하도록 부착하면 좋을 듯하다. 환기도 반드시 실내 환기가 가능해야 하고 가급적 위아래로 할 수 있도록 한다. 침방울 차단막이나 환기 가능 여부 등 위생 검사를 하여 검사 기준에 맞는 업체만 영업 허가를 내주도록 한다. 갑자기 일시에 추진하면 혼란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단계별로 그리고 필요하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일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3. 코로나 방약 취약 연령 노인 중심으로 강화

 

위·증증 환자가 60대 이상이 87.2%로 나타났다. 치명률도 80대 21.02%, 70대 6.4%, 60대 1.18%이다. 50대 이하부터는 0.41% 이하로 점점 낮아진다. 질병 치료는 사망자가 안 생기게 치료하여 완치시키는 것이다. 치명률을 보면 고령층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경기도에서 무증상 감염률이 8일, 9일 40%에 육박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 방역 당국의 추적 관리가 어렵다. 심지어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는 격리만 하고 통계도 별도 관리하여 세계 각국에서 통계 조작이라고 비난받기도 했다. 무증상 감염자가 늘어난다면 병원 입원보다는 별도 시설에 격리하여 원격 진료로 일일 증상 여부만 확인하고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 입원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이렇게 하여 의료진의 부담과 의료 시설의 부족을 완화하고 남은 여력으로 위·증증 환자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노년층의 사전 예방 관리도 강화하여 예방 의료에 치중해야 한다.

 

 

4. 방역에 정치가 개입하지 않도록 한다.

 

한때 대만과 함께 K 방역 모범 사례로 세계로부터 칭찬을 받았으나 경제 회복을 위해 8월 17일 임시 공휴일 지정, 쿠폰 지급 그리고 소모임 금지도 해제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일 150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만 방역은 흔들림이 없어 아직 누적 확진자 500명에 사망 7명이다. (한국 누적 확진자 22,657명, 사망 372명) 한때는 전공의들이 파업하자 정부에서는 의사와 간호사를 갈라치기도 하여 방역 일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의 갈등을 유발하려는 위험한 시도도 있었다. 8월 17일 임시 공휴일 지정에 질병관리청은 의견 제시 기회도 없었다고 한다. 14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였으므로 정치에 흔들리지 말고 독자적 방역 목소리를 지금보다 좀 더 크게 내었으면 한다. 그래서 다시 K 방역의 우수성을 되찾았으면 한다.


이상 추석 연휴를 앞에 두고도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아 갑갑한 마음에 정리하여 올려봅니다. 중국은 코로나가 한창일 때 춘제 연휴도 다녀왔는데 우리는 정부도 자제하라고 하고 지방에서도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빨리 코로나가 대만이나 중국처럼 안정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