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문학/자연시

가을 나무열매

정의&자유 2005. 11. 17. 00:04



가을 나무열매


뜨거운 호빵을 얼떨결에 급히 
한 입 베어 물고는 뜨거워 쩔쩔매듯

달구어진 냄비를 옮긴다고 
무심결에 그냥 잡다가 발을 구르듯

날씨 써늘해지자 가을 나무들 
이곳 저곳 열매를 쏙 쏙 내밀며

김장하듯 호들갑 떨면서
나무들도 겨울채비에 바쁘다


2005년 11월 17일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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