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수석-80
2008년 1월 7일
안녕하세요. 수석 동호인 여러분! 희망찬 쥐띠 새해 무자년이 밝아 왔습니다. 쥐는 사람에게 그다지 호감 있는 동물은 아니지만 12지의 첫번째 동물로 부지런하여 풍족하게 사는 동물이죠. 모두 새해 쥐띠 해를 맞이하여 풍족한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주에 중국 수석 79도 금년부터 중국 투자환경이 무척 어려워지고 있습니다만 어려운 시간을 내어주시어 운하님께서 번역을 해주셨습니다. 또 다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오늘 소개하는 중국수석은 형상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와는 조금 좌대가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추신: 새해 바쁘실 텐데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빠짐없이 번역해주셨습니다. 운하님께 감사드리며 그 번역문을 아래 첨부합니다.^^
중국 메일 본문
亲爱的朋友: 新年好! 举世瞩目的奥运年已经来临,祖国大地的空气到处弥漫着吉祥喜庆的气氛。本期推出一组迎新年的观赏石组合,代表秦石轩网站向广大石友致以祈诚的祝福。 陈键的长江藤纹石“2008”,结构奇特、主体明确,是迎奥运的热门话题。不久前,此件组合石参加了北京迎奥运邀请展,得到好评并获银奖,可说是载誉回来。 赵德奇的内蒙沙漠漆“沙皮狗”,风砺程度好,肌理和石皮酷似沙皮的质感。整体呈站立而躬身,仿佛驯顺地迎接着嘉宾的宠物,显得十分憨态可掬、惹人爱怜;又似乎是在向我们恭贺新禧。 张伟义的巴西彩釉玛瑙“寿桃”,釉面呈玻璃质,晶莹而透亮,桃形逼真、饱满。一颗亿万年一结的仙桃,祝石友们健康长寿! 王国春的内蒙风砺石“吉祥如意”,线条流畅柔和,仿佛半坐的小象,正卷着长鼻在向我们拜年。 陆维三的内蒙玛瑙“财源滚滚”,质地玲珑剔透,石皮疙瘩起伏,恰似一只金蟾蹲在金钱、元宝堆上,主题喜庆而富贵。 -志文-
欢迎光临《秦石轩收藏网》地址:www.qin-stones.com 秦石轩展示厅、工厂地址:上海浦东杨莲路88号 邮箱 E-mail:qinshi1950@163.com 联系人:石童 电话:50427400
번역문
<< 진석헌 주말상석>> 제 80기-<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감상
온 세계가 주목하는 올림픽 해가 이미 찾아왔다. 조국의 분위기는 도처에 길상희경의 기분으로 가득차 있다. 본기에 내놓은 새해맞이 관상석 조합은 진석헌 홈에서 많은 석우들에게 진솔하게 축원을 빌어드리는 마음이다.
옮긴이 주: 각 수석에 대한 감상문 번역문은 각 수석 아래 옮겨 놓았습니다. (번역문 이상) ------------------------------------------------------------------------
*** 진석헌의 주말상석을 보면 참으로 돌을 재미있게 완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수석(기석.아석)의 眞.善.美를 어떻게 정의하고 그 범위를 어디까지 두었는지는 깊이 알 수 없으나, 돌을 연출하기 위하여 행해지는 수반이나 좌대. 의탁. 배경의 서화나 전각. 양석에 행해지는 행위 등… 부득이 필요한 창작활동 외에는 순수 자연에 비롯되어 있어야 한다는 한국의 수석문화 정서와는 외형상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모두 그렇다는 내용은 아닙니다. 즐기고 있는 돌들이 보석류에 가까운 마노나 옥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취미생활을 할만큼의 자원이 풍부하다는 이야기도 되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의 돌 전시회장을 들어서면 화려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마는 지금은 해석의 등장으로 많이 해소되기는 하였으나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집안이나 전시장은 검은 오석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전체적인 연출 환경이 많이 어두운데다 무게있는 석담까지 곁들여 지나치게 엄숙한 분위기였다고 봅니다.
그 취향에 부정적인 의미를 두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전시장보다는 가내 석실이 더욱 심각한데, 제약되어 있는 공간에 검은색 일변도의 돌들이 꽉 차 있어 집안 분위기를 많이 어둡게 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꽉 차 있는 돌을 보면 혼란스러워 연출물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무대에 오르기 위해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대기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 만큼 돌과의 교감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지요..
전시회에 출품하기 위해서 대기시키고 있다면 문제는 틀려지나 그 자체를 감상하고 완상하기 위함이라면 다시 한번 재고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한점 돌일지라도 제대로 완상하려면 그 돌의 장점이 가장 돋보이도록 연출을 해 놓고 음미해야 할 일입니다. 집안의 석실을 다시 한번 검토하여, 대기실처럼 느껴지는 부분을 무대 분위기로 바꾸어 당사자는 물론 방문자나 초청객등. 보는 이로 하여금 돌과의 교감을 일으켜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분위기로 바꾸어 보시는 것도 새해에 돌 사랑의 한 방법이 되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방문자나 초청객에게는 대기실을 보이지 않는 배려도 하나의 도(道)나 예(禮)가 될 것입니다. 한 평이 아니라 반 평의 터에 한 점의 돌이라도 좋으니 돌의 기운이 흐르는 정성들인 환경에서 차 한잔에 석담만 흐를 수 있다면 수석생활에서 그 이상의 것은 없습니다. 돌과 석실이 좁다는 이유로 행여 석우의 방문이나 초청을 꺼려해 보시진 않았습니까? 동호인 여러분 꺼려하지 마십시오! 그때 그때 나름대로의 주제를 선정하여 필요한 돌(단 한 점 일지라도)만 올려 놓고 나머지는 대기실로 돌려 보내어 대기시키는 것도 골고루 돌을 사랑하고 아끼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소장석이 많고 적음에 따른 수석생활 우월의 가름이 아니라 진정한 돌 이야기 환경을 조성하여, 眞.善.美에 기초를 둔 수석생활이 일상의 정서가 되어 본인의 삶과 사회에 이바지되어 흐를 수 있기를 무자년 새해에 기대해 봅니다.
번역을 하다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갔습니다. 돌을 음미하며 번역을 하다 느낀 점을 제 생각대로 몇 말씀 올려놓은 것이니 너그럽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들 되십시오! (2008.01.07 雲霞)
진건의 장강 등문석 “2008”, 66x26x16
결구가 특이하고 주제가 명확하여 올림픽을 맞는 인기화제로 등장하고 있다. 얼마전 이 건의 조합석이 북경올림픽환영요청 전에 참가해 많은 호평을 받고 은상까지 수여받았다. 가이 명예를 가득 앉고 돌아왔다고 할 수 있다.
조덕기의 내몽 사막칠 “사피구”, 19x22x9
마모상태가 좋고 돌 표면의 결이 사피구의 질감과 극히 흡사하다. 모습은 일어서서 몸을 굽히는 자세를 갖추고 있으며 마치 고분고분하게 가빈을 맞이하는 애완견 같이 매우 천진난만하여 갸륵하게 보인다. 또 우리를 향하여 새해의 복을 삼가 축하하는 듯도 하다.
장위의 브라질 채유마노 “수도”, 15x15x15
윤이나는 피질의 면이 유리질처럼 보이고 반짝반짝 빛이 나며 투명한 것이 복숭아의 진짜 모양같이 포만하다. 억만년에 한번 연다는 “선도”가 석우들의 건강장수를 축원한다.
왕국춘의 내몽풍려석 “길상여의”, h;11
선의 배합이 유창하고 부드러워 마치 절반 앉은 자세로 작은 코끼리가 긴 코를 내리고 우리를 향하여 새해 인사를 올리는 것 같다
육유삼의 내몽마노 “재원곤곤”, 25x21x15
석질이 정교하고 수려하며 석피의 기복이 마치 한 마리의 금두꺼비가 금전. 원보 더미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 같아 주제가 경사스럽고 부귀해 보인다.
♠ 수석인의 샘터 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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