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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시 - 석연
정의&자유
2009. 9. 11. 20:18
♣
석연
2009년 9월11일
석연
사람이 자기 얼굴에 책임지듯
커다란 바위에서 떨어져나온 돌은
천 년을 깎이고 구르며 갈고 닦은
자신의 몸으로 말없이 말한다
출렁이는 물결에 몸을 맡기고
쉬임없이 오고 가는 파도에
씻기고 닦인 돌밭의 수많은
돌들은 몸짓으로만 말한다
많은 돌과 시선이 교환되고
무언의 말을 이해하려고 애쓰며
돌밭을 서성이다 보면 무언가
강한 시선을 느낀다
천 년의 인연이 어찌 사소할까
처음 만남이 평범할 수 있을까
떨리는 몸짓 부둥켜안으면
그 기쁨은 감동으로 온다.
素石..*^^*
석명: 백일몽, 달마석, 크기: 좌) 4x7x3.5, 우) 5x6x5 산지: 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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