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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대선 네거티브 선거 안 돼

정의&자유 2012. 5. 25. 20:26

2012년 12월 대선 네거티브 선거 안 돼

2012.5.25.




   2012년 12월 19일 대선까지는 앞으로 7개월가량 남았고 아직 대선 출마자도 모두 확정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후보조차 확정되지 않았는데 벌써 이번 대선이 극심한 네거티브 선거가 될 것 같아 심히 우려된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박근혜 전 위원장이 박씨를 수차례 만났는데 이 만남이 저축은행 로비에 어떤 작용을 했는지 의혹을 밝혀야 한다."면서 검찰 수사를 요구하였다.

이에 박근혜 전 위원장은 "박 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만난 적도 없는데 계속해서 허위로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면서 박지원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증거가 있다면 공개하라는 요구에 "그런 자료가 있더라도 왜 지금 그걸 내놓겠느냐."고 했다 하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사실을 밝히는 것보다 이런 네거티브 공세를 대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나쁜 의도인 것 같다. 검찰은 양측에서 수사를 요청 하였으니 신속히 수사를 진행하여 대선 전에 확실한 것을 국민이 알고 선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야를 떠나 모든 대선 후보는 도덕성과 자질 등 인물에 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 물론 그것은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사실이 아닌 것을 갖고 사실인 양 거짓 주장하며 상대방을 허위로 비방하며 헐뜯어서도 안 되고 후보가 일부러 대선 직전에 출마 선언하여 검증을 피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검증을 받지 않은 후보는 신뢰할 수 없어 국민은 표를 줄 수 없다. 지금까지의 대선을 치른 방식으로 거짓으로 선거를 기획하여 상대방 후보를 깎아내려 떨어뜨리려는 나쁜 의도는 이제는 안 된다. 국민이 더는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다.

2002년 대선 때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겨냥해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설, 측근의 20만 달러 수수설, 부인 한인옥 씨의 기양건설 로비자금 10억 원 수수설을 터뜨렸다. 선거 후 법원판결을 통해 모두 사실무근으로 결론이 났지만, 유권자들은 진실을 모른 채 투표장에 갔고 선거 결과는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당선되었다. 다음 2007년 대선 때에는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BBK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공격하였는데 국민은 학습효과로 이번에는 반대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당선시켰다.

민주당은 정말 대선 후보 인물을 검증하겠다면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았다. 국민이 진실을 모르고 선거에 임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근거가 있다면 빨리 증거를 제시하라. 결과를 모르고 선거를 치르는 것보다 알게 하는 것이 충분히 상대 후보에게 치명타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닐 때에는 박지원식 네거티브 기획 선거는 매우 나쁜 저질적인 꼼수다.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선거를 이렇게 흑색선전으로 국민의 판단을 혼란스럽게 하여 엉뚱한 사람을 뽑도록 해서야 되겠는가.

옛말에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라는 말이 있다. 입은 재앙이 드나드는 문이요.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다. 즉 입을 잘못 놀리면 신상에 큰 화를 당할 수 있다는 말이니 한나라 야당의
원내대표라면 말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 원내대표가 '아니면 말고' 식의 네거티브 공세를 즐긴다면 누가 민주당을 신뢰할 것인가. 대선 시 민주당 후보는 물론 민주당 전체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노파심에 우리 여야 정치인 나리 분들께 부탁의 말씀드리니 다가오는 대선은 정책과 인물 선거가 되어 국민이 후보를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