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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5박 6일 여행 5일차 하바롭스크 아무르강, 영원의 불꽃 관광

정의&자유 2018. 9. 15. 16:36

♣ 러시아 5박 6일 여행 5일차 하바롭스크 아무르강, 영원의 불꽃 관광 

     2018.09.15.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바롭스크까지 시베리아 야간 횡단 열차를 타고 가기에 아침 식사용으로 일행은 컵라면을 준비해왔다. 그런데 아침이 되자 비행기 기내식처럼 열차식이 나왔는데 한 끼 분량으로 충분하다. 아침에 양이 많아서 부부가 하나만 먹고 하나는 작은 컵라면으로 대체했다. 역시 한국 사람은 따뜻한 국물이 있어야 한다. 식사가 나올 때 어수선하여 일어날 수밖에 없다. 열차 2층 침대, 뭐 그냥 잘만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바롭스크까지 780km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 시에 계속 타고 가는 경우는 드물고 이렇게 큰 역에 내려서 주변 관광하고 또 타고 간다고 한다. 러시아어를 잘하면 괜찮은 여행 방법이라 생각한다. 하바롭스크역에 도착하여 하차했는데 비가 계속 온다. 우리는 먼저 사우나를 하기로 했다. 씻지를 못해서 갑갑하다. 사우나는 가족이나 소집단이 와서 잠시 쉬고 갈 수 있게 잘 꾸며져 있었다. 사우나를 하고 나니 개운하다. 아이들이 밤새워 놀고 사우나 갔다는 말에 이제 조금 이해가 간다. 하지만 밤새워 놀지 않으면 되는 일이고 안 가도 되는 소비문화일 뿐이다. 사우나 하고 나와서 보니 이곳은 완전히 가을 느낌이다. 주차장 옆 나무 아래에는 사시나무 노란 잎이 바람에 사시나무 떨듯 떨어져 있었다. 하바롭스크는 가을이 빠르다고 한다. 우리는 먼저 아무르강 유원지 수영장을 관광했다. 비가 오고 평일이어서 그런지 아무도 없다. 이곳을 우리는 잠시 들러보았다.
 

 



하바롭스크역 전경, 비가와서 차를 기다리며...






아무르강 유원지 입구




수영장, 평일 비가 와서 아무도 없고 썰렁하다.




수영장 전체 모습




주차장 뒤쪽에는 이곳은 벌써 가을이다. 다음 관광을 위해 출발!






아무르강, 다리를 아무르강 관광을 위해 차로 왕복했다.






전기 궤도 버스, 처음 본다. 러시아에는 전기로 달리는 전기 궤도 버스와 전기 궤도 전차가 보인다.




◎ 여행 5일차 하바롭스크 러시아 정교회, 영원의 불꽃, 아무르강 전망대 관광


      다음 일정으로 러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하바롭스크 정교회와 꺼지지 않는 영원의 불꽃을 관광하였다. 정교회는 그냥 바깥에서 교회 건물만 보고 '영원의 불꽃'은 비가 와서 희망자만 보게 하였다. 필자는 우산 쓰고 부지런히 가서 보았다. 러시아는 꺼지지 않는 '영원의 불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블라디보스토크에도 있었는데 하바롭스크에도 있다. 이곳 '영원의 불꽃'이 규모가 더 컸다. 비가 오는데 군인들이 마침 예식 훈련을 하는 듯하였다. 군인들이 있어서 '영원의 불꽃'을 가까이서 촬영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날씨가 흐려서인지 조금 멀리서도 불꽃이 보였다. 다음 코스는 비가 계속 와서 비가 와도 볼 수 있는 아무르 박물관이다. 문인들과 함께 여행 와서인지 박물관 코스가 많았다. 박물관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아 계속 보니까 이제 비슷비슷하여 머릿속이 오히려 복잡해졌다. 아무르 박물관 소개는 사진 양이 많아서 다음에 소개하고 다음 관광했던 아무르강 전망대를 먼저 소개한다. 아무르 전망대에 오르니 고려인의 애환이 깃든 아무르강이 훤하게 보인다. 왼쪽 맞은편이 아까 우리가 다녀왔던 아무르강 유원지라고 한다. 경황도 없고 흐려서 위치 확인할 여념이 없었다.
 

 


러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정교회.




하바롭스크 관광 지도




러시아 정교회 주변 풍경




작은 정원 뒤쪽으로 영원의 불꽃이 있다하여 희망자만 보러 갔다.






영원의 불꽃에서는 마침 군인들 예식 훈련 중인 것 같았다.






군인들이 있어서 조금 멀리서 꺼지지 않는 '영원의 불꽃'을 촬영했다.




훈련 중인 군인들의 모습이다.




맞은 편에 추모탑이 있다.




이것으로 영원의 불꽃 관광 끝이다.






다시 차 있는 쪽으로 왔다. 다음은 아무르 박물관 관광이다.






아무르 박물관 앞에서 청완님 내외분, 박물관 소개는 다음 페이지에서 하겠습니다.






박물관을 나오면 공원에 은사시나무 작은 군락이 먼저 눈에 띈다.






아무르강 전망대




한민족 독림운동의 투혼과 고려인의 애환이 깃든 아무르강




관광을 마치고 내려오는 일행 일부




한민족 독립운동 투혼과 고려인 삶의 애환이 깃든 아무르강


      아무르강(중국: 흑룡강, 헤이룽강) 하면 항일 운동의 투혼과 고려인의 애환이 깃든 곳이다. 1907년 광무황제의 특사로 이준, 이위종과 함께 헤이그에 파견되어 한국 독립을 호소하기도 하고 연해주에서 일본군에 맞서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이상설 선생은 순국 시 “광복을 못 이루고 죽은 자가 무슨 낯으로 고혼인들 조국에 가겠소? 나는 실패한 인간이니 내 몸과 유품을 전부 불태우시오. 그 재도 모두 바다에 날려 버리시오. 아무도 내 제사를 지내지 말아 주시오.” 유언과 함께 러시아의 차가운 강 아무르에 재가 되어 흩뿌려진 이상설 선생.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강가에 유허비가 세워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분단 전이라 한민족은 한 몸이 되어 독립운동을 하였다. 그러나 러시아와 중국에서 활동했던 일부 독립운동가가 중국과 러시아 영향을 받아서인지 사회주의자가 되면서 남북으로 갈라지게 되어 매우 안타깝다. 당장 통일이 어렵더라도 남북이 평화 공존하며 최소한 외국처럼이라도 안전하고 자유롭게 남북 왕래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은 가공할 무기 핵을 먼저 폐기해야 한다. 무기는 갖고 있으면 사용할 가능성이 커진다. 세계와 남북 평화를 위해 핵무기를 폐기한다면 북한 정권에 대한 남한 국민의 부정적 시각이 많이 완화할 것이다. 그러다 필요하면 남북 정치 지도자가 권력을 내려놓고 남북 국민(인민)에 의한 평화 통일이 되었으면 한다. 꿈같은 일일까? 정치 지도자가 주도하는 통일은 한쪽에 많은 피를 요구할 수 있다. 반드시 국민(인민)이 주도하는 평화 통일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