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문학/자연시

라일락 꽃

정의&자유 2006. 5. 8. 16:02


♧ 라일락 꽃




라일락 꽃

5월 바람부는 날엔
잊혀진 여인이 
생각나곤 한다.

라일락 꽃 향기엔
우유빛 피부를 한
여인의 체취가 있다.

꽃 향기에 젖어서는
여인과의 추억에
가슴이 아려온다.

5월 바람부는 날엔
잊혀진 여인이
생각나곤 한다.





봄엔 때를 따라 봄 꽃이 피고 지는데 향기 있는 꽃이 의외로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문득 길을 가다 바람에 꽃 향기가 실려옵니다.

라일락 꽃 향기였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준비 없이 촬영하여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라일락 꽃을 보며 라일락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라일락에 관한 꽃 이야기

어느 영국아가씨가 완전히 믿고 있던 젊은 남자에게 순결을 짓밟혔습니다. 
아가씨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 나머지 자살하고 말았습니니다. 

슬픔에 빠진 친구가 아가씨의 묘에 산더미처럼 라일락을 바쳤답니다. 
그 때 빛깔은 보랏빛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 꽃잎이 모두 순백색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하얀 라일락은 청춘의 상징. 젊은 아가씨 이외에는 몸에 지니지 않는 게 좋다고 믿고 있답니다 

 



라일락은 서양의 수수꽃다리인데 우리는 같은 종류를 두고 우리식 이름을 버리고 
너무도 자연스럽고 우아하게 '라일락'만을 발음해 왔습니다.



이 라일락은 유럽에선 특히 젊은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우선 향기가 은은하고 오래 가서 처녀가 몸에 지니는 향낭에 담기는 꽃이 피며, 

네 갈래로 갈라지는 꽃이 간혹 다섯 갈래로 갈라진 걸 찾으면 
마치 '네잎클로버'처럼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낭만적인 믿음에서 
더욱 사랑 받는다고 합니다.



이 라일락을 서양에선 '리라꽃'이라고도 하는데 잘 아는 노래 
<베사메무쵸>에도 나올 정도입니다.

토종 수수꽃다리는 대개 연한 보라색을 띠는데 라일락은 
흰색이 많고 잎과 꽃이 모두 큽니다.



꽃말은 청춘, 젊은 날의 회상, 친구의 사랑, 우애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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