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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배워라! 응용하라! 그래야 아픈 만큼 성숙한다

정의&자유 2015. 6. 18. 00:21
 

KBS 캡처 사진


♣ 메르스 배워라! 응용하라! 그래야 아픈 만큼 성숙한다.

2015.6.18.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 한국의 메르스 상황에 대해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혀 그나마 완전 창피는 면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한 주요 원인으로 의료종사자와 일반시민의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 병원에서의 전염 예방 조치 미흡 등을 꼽았다.

또 이동이 활발한 사회에서 모든 국가가 예기치 않은 메르스 등 전염병 발발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으나 접촉한 200여 명을 잘 관리하여 200여 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감염을 막은 독일 보건 장관은 최근 한국의 비극적 사례를 통해 철저한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도 사전에 준비했다고는 하지만 실지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하자 그동안 준비했던 것은 허당이 되고 환자에 노출되었을 때 격리 기준 '2m 이내 1시간 이상 노출'에 너무 경직되어 있어 국민은 수차례 보다 엄격한 관리를 주문해왔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계속 느슨한 관리를 하면서 말은 항상 관리 범위 내에 있다고 한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를 보면 15일 확진자 72명 중 34명이 격리 관찰 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다. 이런 마당에 어떻게 관리 범위 내에 있다고 할 수 있는가? 다행히 삼성서울병원이 17일 3차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에 방문한 모든 사람을 전수 추적 조사 한다고 밝혔다. 늦었지만 다행이다. 뒷북이라도 해야 한다.


우리는 메르스 확산을 초기에 철저하게 막지 못하여 4차까지 확산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불행한 일이지만 한국 사회에서 초기에 차단하지 못했을 때 메르스가 어떻게 확산하여 가는지 현실에서 실험하는 것처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중동과 한국의 환경이 좀 다르고 중동 기준에 제발 경직되지 말고 우리의 데이터들이 언론을 통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최초의 기준에서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한다.

첫째 메르스에 노출되었을 때 격리 기준이다. 현 '2m 이내 1시간 이상 노출'은 잘못되었다. 앞에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확진자 중 반 이상이 격리 관리 대상자 명단에서 빠진 것이 증명한다. 이 '2m 이내 1시간 이상 노출'은 열린 공간에서의 기준이다. 응급실에서 확산한 사례와 평택성모병원 사례를 보면 밀폐된 공간에서는 비말이 에어로졸로 쪼개지어 확산 범위를 넓히고 평택성모병원은 8층 전체가 오염되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응급실, 병실 전체를 격리 기준으로 넣어야 한다.

다만 환자와 함께 버스를 1시간 이상 타고 왔거나 비행기를 오래 탔어도 감염된 사람이 없는 것은 열린 공간, 환기가 잘되는 공간에서는 감염이 잘 안 된다. 공기 감염이 안 된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응급실이나 병실의 환기가 잘 된 곳이라면 '2m 이내 1시간 이상 노출'의 기준을 적용해도 좋다. 그리고 보호 장비 없이 근접거리에서 환자를 접했을 때는 단 10분 만에도 감염되었다. 환자가 수시로 기침을 하기 때문이다. 보호장비 없는 근접거리 노출도 포함해야 한다.


둘째 4차 감염을 시킨 3차 감염자 76번, 118번, 123번, 36번 환자 모두 사망했다고 하는데 4차 감염자가 감염될 때까지 격리 치료받지 못해 치료 시기가 늦어졌다고 본다. 바이러스가 증식되면 기저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도 사망할 수 있다. 우리 통계로는 사망률이 10% 내외로 잡히지만 어쩌면 병원을 떠난 사람 기준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7일 기준 완치 퇴원자 19명, 사망자 20명을 기준으로 하면 치사율이 51.3%에 이른다.

물론 초기 기저 질환 환자가 많은 응급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초기 사망자가 많았고 현재 확진자 162명 중 17명 정도가 불안정하다고 하니 치사율은 낮아지리라 보는데 메르스 노출자를 빠짐없이 찾아내어 격리하고 증상 발생 시 조기 확진 판정과 치료가 사망률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본다. 의료진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방역 당국, 병원 관리자들의 좀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셋째 메르스 잠복 기간이다. 현재 잠복 기간 14일로 보고 격리 관리를 하고 있는데 20일 지나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언론에서 문제 제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확진 판정 지연 때문이라고 하며 현 기준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도 너무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문제고 우선 확진 판정을 빠르게 하고 최초 노출 시기와 증상 발병 시기를 관리하여 데이터를 모을 필요가 있다. 그 기간 현 14일 기준을 적용하되 14일이 지나면 추가 7일 정도는 수동감시로 전환하여 후에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 보건소에 연락하도록 보완 조치라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넷째 방호 장비다. 방호복을 입고 환자 치료(심폐소생술)를 하던 간호사가 메르스에 감염되는 등 의료진의 감염사례가 늘고 있는데 의사 한 명의 감염도 없애겠다는 생각으로 방호 장비도 관리해야 하며 의료진의 감염사례를 조사하여 방호복 등급을 높이던 미흡한 부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상은 현재 생각나는 것만 기술하였다. 현재 메르스가 확산하면서 메르스 관련해 많은 상황이 만들어지고 그에 따라 자료와 데이터들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 현실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자꾸 합리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그래야 신종 질병에 대한 노하우가 많아지고 대처 능력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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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8일 오늘의 소식

메르스 추가 확진자 3명 늘어 모두 165명이며 격리 대상자는 221명 늘어 6,729명이고, 격리
해제된 사람은 4,492명으로 감염률 1.9%이며 환자 3명이 숨져 사망자가 23명, 퇴원 24명으로
처음으로 완쾌자가 사망자를 앞질렀고 현 치사율 기준 10.9%이며 더구나 메르스에 감염되면
치명적인 투석 환자도 감염되었다고 하는데 메르스가 유행하는 동안은 투석하기 전에
반드시 발열 확인 후 투석하도록 해야 하며 이렇게 아직 메르스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며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메르스 확진자 기준 치사율을 산정하고는 있지만 정작 치료를 받고 병원을 떠난 완쾌자나
사망자 기준으로 한다면 치사율이 높은 편이나 다만 확진자 165명 중 불안정한 환자가 17명이라
하니 치사율은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중동에서는 44%에 이르는 것으로 나와 있고 4차 감염을
일으킨 3차 감염자 4명 모두 사망했다고 하니 이는 4차 감염이 일어날 때까지 조기 격리하여
치료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바이러스가 증식하면 건강한 사람도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조기 치료가 생존율을 높인다고 보이며 개인도 증상이 있으면 참고 있거나 발병
병원을 숨기지 말고 병원에 가서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최고의 병원으로 부상하며 최악의 진원지가 되자 17일 오전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고개를 못 들 정도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입니다."라고 했다 하는데 병원은
수익성을 목적으로 하면 어떤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여실히 보여주었으며 병원은 '돈의 가치'보다
'생명의 가치'를 더 중요시해야 하며 의사 1명당 수익성보다는 환자 생존율과 수익성을 함께
평가해야 하며 무엇보다 생명을 더 중시하는 풍토로 병원을 운영해야 한다고 보며 초일류
병원답게 앞으로 병원의 후진적인 병실과 응급실을 대대적으로 손봐야 하며 '삼성이 뚫린
것이 아니라 국가가 뚫렸다는 막말에 반성하는 차원에서 음압 병실이 없다고 하는데
이를 개선하여 감염병 최고의 병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메르스 확산의 주원인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 후진적인 병실 구조와 문화도 한몫했다고
하는데 응급실은 정말 응급 환자만 받고 장기 입원환자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미국은 1,
2인용 병실만 있고 2인용도 모두 점차 1인용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감염병
환자는 모두 1인용 병실을 원칙으로 하고 병간호도 비전문 일반인보다는 전문 간호사체재로
전환하고 문병도 철저하게 병원 규칙을 지키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봅니다.

 

 

6월 19일 오늘의 소식

 

메르스 확진자 166명(1명↑), 사망자 24명(1명↑), 퇴원 30명, 격리자 수가 800명 급감하여
격리 대상자 5,930명. 격리 해제자 5,535명으로 치사율 14.5%, 감염률 1.4%이며 112명의 치료
환자 중 16명의 상태가 불안정하며 전체적으로 어제보다는 진정세로 접어든 것 같은데 투석실이
메르스 환자에 노출되는 등 앞으로의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4년 12월 강원대 산학협력단은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질병관리본부
비상 인력 운영계획 연구보고서"에서 실무 매뉴얼에 단계별 인력이나 업무를 정해 놓지 않았다고
지적했으나 고쳐지지 않았고 또 질본 직원 297명 중 53%가 신종감염병 발생 시 비상 대응업무에
대해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고 하는데 이런 보고서를 받고도 묵살하여 무방비 상태로
당한 것이 정말 안타깝고 의료 IT 기술을 수출하는 사우디가 잘되어 있다고 하며 정말
매뉴얼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디지털로라도 서둘러서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고
미흡하다면 수시로 업데이트하면 될 것이며 버스 지나간 다음에 매뉴얼을
만들어보았자 대책 생색만 내고 실용성은 '0'입니다.

 

지금 간병인들이 간병하기를 꺼려 간병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지금 시범 병원에 부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포괄간호사서비스제도를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에게 확대 적용하는 것이
시급하며 '상급종합병원 상급병상 중 1인실은 환자가 전액 비급여 부담한다."고 하는데
조기에 비전문인 일반인 간병문화를 개선하려면 우선 감염병 환자에 대해 보험급여도
확대 적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투석환자에 의해 투석실이 메르스에 노출되어 안타까운데 메르스 치료를 모든 병원으로
확대하지 말고 신부전이나 폐렴 환자 등 메르스에 치명적인 환자가 많은 병원을 제외하여
지역별로 시설과 감염병 관리가 잘 되는 거점 병원을 운영하여 최소화하고 의료진이
부족하다면 전국에서 의료진을 지원받아 부족 병원에 지원하고 이에 대한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하며 치료는 병원과 함께하고 인력관리는 방역 당국이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갔으면 합니다.

 

 

6월 20일 오늘의 소식

오늘은 메르스 신규 확진자 사망자 추가 없고 퇴원자 6명 증가로 총 확진자 166명, 사망자
24명, 퇴원자 36명, 격리자 733명 줄어든 5,197명, 격리해제자 7,451명으로 치사율 14.5%,
감염률 1.3%로 드디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인지 이렇게 되어가기를 기대합니다.

메르스 관련 재미난 통계가 속속 나오고 있는데 메르스 확진자가 감염된 장소를 보면 확진자
166명 중 응급실 81명 48.8%, 같은 병실 24명 14.5%, 같은 병동 55명 33.1%, 불분명 3명 1.8%,
구급차 2명 1.2%, 중동 1명 0.6%로 현재 응급실에서 거의 반이 감염되었고 전체 병원내 감염이
96.4%로 사우디도 병원내 감염이 97%였다고 하며 또 다른 통계는 환자의 56%가 비격리지에서
발생했다고 하니 지금 환자 이전에 감염의심자를 철저히 격리하고 있어 이 통계를 보면 병원
외 지역사회 감염은 그렇게 우려할 바가 아니라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보며 초기
보건 당국의 감염자 관리가 잘 안되는 데다가 비밀주의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두려움이
증폭되었는데 이제 방역체계가 조금 틀을 잡아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역사회는
메르스에 너무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환자들이 대부분 병원에서 감염되고 비록 아주 소수가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다 해도 모든 환자는
병원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고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올 때 어떻게 초기부터 격리하여 접촉자
발생 없이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느냐가 감염 차단의 성공 열쇠라고 보며 우리는 방역 당국과
병원에 이런 역할을 요구할 수밖에 없고 거의 50%가 응급실에서 감염되었는데 우리의
다닥다닥 붙어 있고 복도에 대기하는 후진적 응급실 문화가 빨리 개선되어야 하고
정말 급한 병이 아니라면 응급실 이용은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6월 21일 오늘의 소식

메르스 환자가 3명 늘어 169명, 7명 추가 퇴원하여 총 43명, 1명 사망 사망자 25명으로 치사율
14.8%, 격리자 1,162명 줄어 4,035명, 격리해제자 8,812명이며 치료 중 환자 101명 중 불안정한
환자는 14명이므로 격리자는 줄어들고 있으나 환자 수가 다시 늘고 있어 안타까운 휴일입니다.

신규 확진자 중 의료진이 2명이라는데 아직 의료진 방호가 철저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의료진조차 이럴진대 어떻게 국민보고 감염 예방하라고 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되며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우리 의료기술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의료진 감염을 완벽히 차단해야 하며 병원 내
감염 또한 매한가지로 더는 감염환자가 나오지 않도록 서둘러 조처를 기대합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 국민 건강을 위해 메르스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자녀와
가족이 사회 곳곳에서 따돌림이나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하는데 이들이 아니면 누가 메르스를
막아줄 수 있을 것이며 병원 내 감염이 96.4%(사우디는 97%)이고 해외사례지만 메르스 환자와
비행기를 4시간 탔지만 아무도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니 환기가 잘되는 열린
공간에서는 지역 사회 감염이 거의 없음에도 과잉 처신으로 자신의 건강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은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